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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틱 스위밍 오드리 권, 12살 때부터 국제대회 휩쓴 유망주

어린 나이에 각종 세계 대회를 휩쓸고 당당히 2024 파리올림픽 미국 대표팀 출전권을 따낸 한인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가 화제다.     지난 3일 ESPN, NBC 등 복수의 매체는 2024 파리 올림픽 미국 국가대표팀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 따르면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로 총 8명의 선수가 선발된 가운데 그중 한인 오드리 권 선수가 포함됐다.     오드리 권 선수는 서울에서 태어나 2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 왔다. 시애틀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뒤 지금은 LA에서 거주 중이다. 권 선수는 시애틀 거주 당시 시애틀 싱크로팀에서, 지금은 라미라다 아쿠아벨레팀에서 활동하며 아티스틱 스위밍 경력을 쌓아왔다.     올해 18세인 그는 자신과 동갑인 메구미 필드 선수와 함께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팀에서 최연소 선수의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권 선수의 나이가 어리다고 얕보면 안 된다. 그의 실력은 나이와 반비례하다.     권 선수는 8세 때부터 운동을 시작해 4년만인 12세의 나이로 국제무대에 선 바 있다. 지난 2018년 미국 아티스틱 스위밍 유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아메리카대륙수영연합회(UANA) 팬아메리칸 챔피언십에서 단체전 1위, 개인전 2위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2020년에는 FINA 월드 버추얼 챌린지에서 4위를, UANA 버추얼 챌린지 Y 포지션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에는 UANA 유스 및 주니어 인터내셔널 오픈에서 단체전 1위를, 지난 2023년는 프랑스에서 개최된 월드 아쿠아틱스 월드컵에서 아크로바틱 단체전과 테크니컬 단체전에 출전해 각각 2위와 3위를 달성했다.     권 선수는 자신이 처음 국제무대에 선 2018년부터 최근 6년간 2019년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포디움에서 내려오지 않고 각종 국제 대회를 제패했다.  지난 2월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2024년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에서 미국대표팀으로 참가해 동메달과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동시에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미국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20년째 여자 아티스틱 스위밍 종목에서 메달이 없다. 또한, 이번 파리 올림픽 남자 아티스틱 스위밍 종목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한 상태다. 권 선수를 비롯한 필드 선수 등 젊은 선수들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준 기자올림픽 국제무대 국가대표 한인 아티스틱 파리올림픽 출전권 한인 오드리

2024-07-23

한인, 세계 첫 AI 박물관 개관…오드리 김씨, 샌프란시스코서

“지구상 인류를 말살해 미안합니다.”-인공지능(AI).   “인공지능(AI)이 문명과 인류를 파멸로 이끈 종말 이후 모습은 어떨까요? 인간성은 사라진 세계지만 AI는 반이상향적(dystopian)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이 박물관을 통해 AI가 초래할 수 있는 암울한 모습을 교육하고 싶어요.”-오드리 김.   AI가 주인공이 된 미래, AI가 초래할 위험성을 알리는 박물관을 한인이 개관해 눈길을 끈다. CNBC·폭스·BBC 뉴스, 지역매체 샌프란시스코게이트(SFG) 등 주류 언론들이 한인 오드리 김씨 주도로 개관한 ‘어긋난 인공지능 박물관(Misalignment Museum)’을 연일 보도하고 있다.   이 박물관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AI의 파괴성 등 어두운 면을 다뤄서다.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가 세계의 관심을 끄는 요즘, 김씨는 AI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어긋난 인공지능 박물관은 지난 3월부터 샌프란시스코 미션디스트릭 한 빌딩(Guerrero and 14th streets) 1층에 문을 열었다. 이 박물관은 세계 최초로 ‘인류 말살의 미래’ 등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알리는 현대 예술품을 전시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미술, 조각 등 예술품 상당수가 AI 기술을 활용한 작품이다. AI 첨단기술을 활용한 예술품을 통해 역설적으로 이 기술이 초래할 무서운 미래를 조명한 셈이다.   박물관에 전시된 예술품은 로봇 등 인공지능이 일상화된 현대사회 단면을 보여준다. 한 예로 교실 같이 보이는 작품 무대에는 귀여운 스팸 로봇들이 전자칠판을 바라보며 무언가를 배우고 있다. 눈과 팔이 달린 스팸 로봇들은 키보드를 직접 누르며 학습에 열중이다. 인류가 사라진 뒤의 AI가 주도하는 기술 문명을 보여주는 셈이다.   사람 눈으로 도저히 구별하기 힘든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과 디지털 화면 등도 전시됐다.     AI 로봇팔이 도화지에 직접 창작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인간의 부재’가 큰일은 아닐 것 같다는 씁쓸함마저 안겨준다. 영혼을 정화한다는 창조의 영역인 음악 역시 AI가 피아노를 알아서 연주한다.   특히 제목 ‘인류를 죽여 미안하다’는 사람 흉상 작품 옆에는 “인공지능은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적인 일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지만, 동시에 인류와 문명을 파괴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박물관 관장 겸 큐레이터인 김씨는 CNBC와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AI 장점은 긍정했다. 하지만 AI 열광 이면에서 발생할 심각한 위험성을 짚어보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인공지능을 활용할수록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징조들이 보인다”며 “인공지능이 인간을 위해 일한다면 노동과 배고픔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이 기술이 인간과 협력을 거부할 때는 나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많은 사람이 AI 활용이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복잡한 심경을 느낀다”며 “이 박물관은 AI가 인류와 문명을 말살한 종말 이후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람들의 기술적 이해도와 상관없이 ‘AI가 무엇인지, 어떤 모습이 펼쳐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다. 이를 통해 AI가 시사하는 바를 인식하고, 비판적 사고를 키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씨는 IT기업 구글과 자율주행 연구회사인 크루즈 등에서 일했다. 지난해 9월부터 박물관 개관을 준비하며 오픈AI, 메타 등을 방문해 현직 엔지니어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던 어긋난 인공지능 박물관은 관객의 호응과 건물주의 후원으로 현재 상설 전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샌프란시스코 박물관 인공지능 박물관 한인 오드리 박물관 관장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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